'성 비위'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에 조국 추천키로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9.09 18:30 / 수정: 2025.09.09 18:30
서왕진 "당 내외 역량 모아 신뢰 회복·혁신 실현"
피해자 측 반대엔 "확인해 보겠다"
성 비위 파문으로 지도부가 총 사퇴한 조국혁신당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남윤호 기자
성 비위 파문으로 지도부가 총 사퇴한 조국혁신당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성 비위 파문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조국혁신당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 다수는 혁신당 비대위원장으로 조 원장을 당무위원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원회는 당 내외의 역량을 모아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실현하겠다"며 "창당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연구원장의 비대위원장 추천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보이며 불참한 의원들이 있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반대로 인한 불참은 없었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의사 확인을 마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장이 나서는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등의 이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다수의 의견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 연구원장이 당내 주요 리더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는 다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 원내대표는 성 비위 사건 피해자 측에서 '조국 비대위원장 체제'에 부정적 입장을 비친 데 대해선 "공식 전달받은 바는 없는데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 자격은 아니나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고 지원할 것"이라면서 "당에 복귀할 후속 조치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비대위가 구성되면 그런 노력을 충실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혁신당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당무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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