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AI 3대 강국' 위한 4대 원칙 제시…"대한민국 역사 변곡점"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9.08 15:51 / 수정: 2025.09.08 15:51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사람 중심 AI 구현…민관 '원팀' 전략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대한민국, AI로 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대한민국, AI로 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은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 위에 서있다"며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대한민국, AI로 날다'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는 역사상 가장 급격한 기술 변혁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촉발한 문명사적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서 AI 같은 첨단 기술은 국력이자 경제력이고, 곧 안보 역량이기도 하다"며 "도태할 위험에 노출된 추격자 신세가 될 것인지,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인지 우리 대한민국은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 위에 서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 3대 강국 비전은 단지 희망 섞인 구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과감히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선도한다면 인공지능은 산업 전반의 체질을 선진화하고,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대한민국을 새로운 번영의 시대로 이끄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 사람 중심의 포용적 AI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AI가 가져올 변화가 양극화와 불균형의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국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관 '원팀' 전략을 가동한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지 않은 채 첨단 기술 산업을 진흥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란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민간의 창의성과 역동성, 전문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략적인 투자로 탄탄하게 뒷받침한다.

아울러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AI 친화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AI 네거티브'의 관점에서 법과 제도, 생태계 전반을 재편해야 기술 추격을 넘어 추월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고, 행정, 의료, 교육 등 국가 시스템의 혁신이 수반돼야 국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끝으로 전 국토가 함께 발전하고 그 과실을 고루 나누는 AI 균형발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AI 관련 특화 산업을 진흥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며,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각각의 과정이 지역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다.

이 대통령은 "하나하나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과제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세계가 주목하는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은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AI 3대 강국의 비전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독려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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