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장 힘드세요?" 아이 질문에…李 "지켜야 할 것 지킬 힘이 없을 때"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9.04 17:30 / 수정: 2025.09.04 17:30
李 대통령, 손편지 보낸 어린이 3명 초청
김혜경 여사도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4일 오전 손편지를 써서 보낸 어린이 세 명과 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대통령이 8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4일 오전 손편지를 써서 보낸 어린이 세 명과 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대통령이 8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4일 오전 손편지를 써서 보낸 어린이 세 명과 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이번 초청은 아이들의 편지를 직접 읽은 이 대통령이 지시해 성사됐다. 편지에는 비상계엄 저지, 대북 방송 중단 등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마음이 담겨있었다는 설명이다.

어린이들은 대통령 접견에 앞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대변인이 돼 브리핑을 하고 기자들의 질의를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국무회의실에서 대통령의 일과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집무실로 향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편지를 꼼꼼히 읽었고 꼭 만나고 싶었다"고 반가움을 표하며 난중일기, 과학 만화책 등 아이들이 관심있는 분야의 책에 사인해 선물했다.

한 아이는 이 대통령에게 반장 선거에서 떨어져 보신 적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 대통령은 "어른이 돼 선거에서 떨어져 본 적은 있는데 어릴 때는 반장 선거에 나간 경험이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또다른 아이는 대통령으로서 언제가 가장 힘들거나 기쁜지를 물었고, 이 대통령은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지킬 힘이 없을 때 가장 힘들고, 여러분들을 만나는 지금이 가장 기쁘다"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아이들을 안아주고, 꿈을 꼭 이루라고 덕담을 전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