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만 북러회담…"북한군 잊지 않아" "형제의 의무"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9.03 15:50 / 수정: 2025.09.03 15:50
전승절 리셉션 행사 후 함께 이동
북러조약 언급, '관계 강화' 암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베이징=AP.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를 언급했다. /베이징=AP.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크렘린궁과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리셉션 행사 이후, 푸틴 대통령과 아우루스 리무진을 함께 타고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이동해 양자 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해방을 도왔다며, 이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파병 북한 군인들이 용감하게 싸워줬다며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에 대한 모든 차원에서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북한군의 공적을 높이 평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러시아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형제의 의무라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맺은 북러 조약을 언급, 북러 관계가 모든 면에서 발전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더 큰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만남은 1년 3개월 만이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에서, 2024년 6월엔 북한 평양에서 열렸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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