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野대표연설날 權체포안 처리…치졸한 정치보복"
  • 이하린,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9.01 10:42 / 수정: 2025.09.01 10:42
1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삼권분립·헌법정신 훼손…폭거 즉각 중단하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일 권성동 체포동의안 표결과 교섭단체대표연설 일정을 맞추려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일 권성동 체포동의안 표결과 교섭단체대표연설 일정을 맞추려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일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맞추려고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오는 10일 국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는 날에 맞춰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치졸한 정치 보복적 의사일정을 준비 중에 있다"며 "삼권분립과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반민주적 폭거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제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국회를 정치공작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란 사건 전담 특별재판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특별검사(특검)의 무리한 수사로 사법부에서 영장 발부가 기각되니까 특별법원까지 만들어서 기어이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조작해 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외 반응을 언급하며 특검 수사를 맹렬히 비판했다. "미국 하원의장이 앞으로 몇 주간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체주의적 경찰국가에서 법치주의로 돌아올 것인지 중요한 시기라고 전망했다"며 "지금은 한미 양국 관계의 미래에 중요한 순간이라는 표현도 들어있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특검이 보수당 당원 명부를 요구하고 종교 지도자 자택·사무실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 한 사실을 직접 거론했다"며 "특검의 야당탄압, 종교탄압, 과잉수사가 국내 문제를 넘어 국격을 무너뜨리는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특검이라는 충견을 앞세운 이재명 정권의 독재 정치가 자유·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국제 사회로부터 대한민국을 고립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이재명 정권은 꼭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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