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나경원, 법사위 간사로…"선수 관계없이 전투모드"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8.28 15:48 / 수정: 2025.08.28 15:48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때"
"추미애 위원장 독주 막아낼 것"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인천=김수민 기자] 5선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기로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서 "나 의원이 법사위로 와서 간사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며 "선수와 상황에 관계없이 전투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부대표는 "많은 분이 그래도 어떻게 당의 5선 원내대표 출신이 간사를 하느냐고 했는데, 저희가 이제는 틀을 깨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나 의원이 그 시작을 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가 애초 법사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었는데,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되면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형수 의원이 임시로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통상 상임위 간사는 재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행이다.

나 의원은 이날 연찬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간사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과 체계를 지키는 면에서 물러설 수 없는 때라고 생각한다. 검찰청 폐지부터 시작해서 대법원 정원 증원을 통한 사법 체계의 붕괴에 이르기까지 법안들이 줄줄이 남아 있다"라며 "선수를 파괴해서라도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 마음을 모아서 막아내기 위해선 온 힘을 다해야 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법사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을 두고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갖고 있다. 사실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했어야 하는 일이다"며 "국민과 함께 추미애 위원장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을 위해 헌신의 결단을 내려주신 나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사위’는 거대 의석을 앞세워 일방적인 의사진행을 일삼으며 의회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라며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의 ‘나경원 법사위’는 압도적 논리와 실력으로 야만적 상임위를 정상화시킬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su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