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도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결론적으로 (미국이) 달라는 대로 다 준 것 아니겠나"라며 "미국에 퍼주고 무엇을 얻어왔는지 알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말 관세 협상 타결 결과 우리 나라는 대미 투자 3500억달러, 에너지 구매 1000억 달러 합쳐서 4500억달러 부담을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기업들이 1500억달러 투자를 추가하게 돼 모두 6000억달러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000억달러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 3분의1가까운 수준이다. 일본이 5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절대 금액이 일본보다도 더 큰 상황이고 미국이 원했던 국방비 인상도 약속했다"라며 "이것을 과연 잘한 협상이라고 자화자찬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만나달라'고 했다. 트럼프-김정은 쇼를 통해 김정은의 핵 보유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용인하고자 하는 위험한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 골프도 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이 말은 대북 투자 제재를 풀어달라는 뜻으로 읽힌다"며 "대북송금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통령의 위험한 발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필요도 없이 실격이라고 생각한다. 음주운전 벌금 전력, 논문 블로그 표절, 교육감 시절 온갖 막말과 이념 편향적 발언이 소명되겠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일반 공무원은 음주 운전하면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징계 수위가 달라져서 경우에 따라서는 농도가 짙을 때 해임까지 가능하다. 일반 공무원이라면 징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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