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한미 정상회담, 역대급 외교참사"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8.26 10:42 / 수정: 2025.08.26 10:42
"굴욕적 아부, 국민이 지켜봤을 것"
"홀대 받은 수모 외교, 최악의 의전 참사"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마디로 역대급 외교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송 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남윤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마디로 역대급 외교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송 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마디로 역대급 외교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전은 그 자체로 외교이며 의전 참사는 외교 참사다"라며 "미국에 입국할 때 의전 장이 나오지 않은 것부터 시작해서 회담 직전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청' '혁명'을 언급한 SNS와 정상회담이 끝나고 공동 기자회견은커녕 배웅조차 해주지 않은것 까지 이번 정상회담 전체 과정은 한마디로 역대급 외교참사"라고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이 끝나고 기자회견과 공동보도문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아직까지 알지 못한다"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놓았던 부분은 국민께서 잘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얻은 것이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쌀과 소고기를 비롯한 농산물 개방 부분에 대해 국민과 농민의 우려를 해소할 만큼 정리되지 않았다"라며 "대한민국 주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에 대해서는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고 얘기했지만 여전히 관세율을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알려진 바 전혀 없다"고 했다.

또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1500억 달러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 외교라고 할 수밖에 없다. 공개회담 내내 제대로 답변할 기회조차 갖지못한 병풍외교라고 하겠다"라며 "입국과 숙박, 환송 과정까지 홀대받은 수모 외교라고 하겠다. 최악의 의전 참사, 역대급 외교 참사로 기록될 이번 한미 정당회담 일각에서는 정상회담이라고 불러도 되느냐는 의문까지 제기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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