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李 대통령 "조선 협력 적극 추진"…韓 기업 1500억달러 투자 발표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8.26 07:21 / 수정: 2025.08.26 07:21
정상회담 이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李 "한국, 美 제조업 최고의 파트너…새로운 협력 기회 창출해달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ㅣ워싱턴=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미국과 협력 관계가 큰 16인의 국내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NVIDIA CEO,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Carlyle그룹 공동회장을 포함해 보잉, 다나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미국의 대표 기업인 21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기업인들이 한미 협력의 중추"라며 "과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기여했듯 제조업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해 조선·원전 등 전략산업,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양국 간 전략적 투자·구매를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조선 협력 관련해 "한미 양국은 75년 전 미 해군의 결정적 활약으로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승리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첨단산업과 전략산업, 공급망 분야로 나눠 글로벌 환경 변화와 양국 간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공동연구 등 양국 기술협력과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혁신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기업들은 총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한미 양국 기업들이 협업할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며 "한미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기 위해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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