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 농축산물 개방 않겠다는 약속 지켜야"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5.08.24 15:53 / 수정: 2025.08.24 15:53
"대한민국 국익과 국격 지켜야…과거 반미주의와 다른 태도 기대"
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에 대해 "경제 내란법" 비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농축산물 개방은 없다고 국민 앞에 단언한 약속을 책임지고 지키라고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농축산물 개방은 없다고 국민 앞에 단언한 약속을 책임지고 지키라"고 촉구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4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농축산물 개방은 없다고 국민 앞에 단언한 약속을 책임지고 지키라"고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을 지켜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며 "과거 야당 대표 시절 반일 선동을 일삼았던 모습에서 180도 태도를 바꾸어 우호적인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접근한 건 국익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며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미국에 대해서도 과거 반미주의적 태도와 다른 실용적 접근을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특히 이 대통령이 한일 관계와 관련해 '야당이었을 때와 나라를 책임지고 있을 때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 시절에 무책임한 발언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면서 "미국에도 야당일 때와 지금 대통령일 때 입장이 다르다는 점을 적극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송 위원장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에 대해 "경제 내란법"이라며 "헌법 소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근본적으로 교란시키고 한국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현저하게 훼손시킬 수밖에 없다"며 "김용범 정책실장은 '우려하는 상황이 오면 그때 가서 법을 다시 개정하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문재인 정부 때 소득주도성장처럼 국가 경제를 대상으로 생체실험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고 무엇이냐. 마치 대한민국 국가 경제를 한 마리의 실험용 쥐쯤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더 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송 위원장은 "지지율이 떨어지고 경제가 개판이 될 것 같으니,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도 성공적일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초점을 흐리려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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