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청주=신진환·이하린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에 오른 김문수 후보가 22일 과반 득표에 실패한 데 대해 "50% 넘지 못한 것은 우리 국민의힘 미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가 바로 (득표율) 50%를 넘었으면 상당히 좋았겠다"라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저뿐 아니라 아주 훌륭하고 젊은 장동혁 후보와 생각은 다르지만 훌륭한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있었다"라면서 "이러한 분들을 모시고 당을 훌륭하게 이끌 과제가 주어질 것으로 생각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탄핵 찬성파'와 관계 설정에 관련한 물음에 "여러 가지 많은 견해가 다른 부분들이 당내에 그룹으로 돼 있어 통합이 어려운 점이 있다"라면서 "많이 만나 대화하고 그것도 안 되면 표결로 민주주의의 당론을 결정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로 다른 생각이 합쳐지는 절차가 당에 보편적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제가 그런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겠다. 당내에서 민주적으로 많은 토론과 대화, 상호 간 근접한 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결선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누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인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이) 일치하지 않겠나"라면서 "말로만 싸운다고 하는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과 싸우는 자체가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이재명, 정청래, 민주당 구석구석과 면면, 그들의 투쟁 기술과 노리는 목표를 많이 안다"라면서 "그런 점을 잘 부각시키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당대표 경선에서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김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당은 오는 23일 한 차례 방송토론회를 진행한 뒤 김 후보와 장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해 오는 26일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