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7일 "불법·부당한 이재명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 심장을 겨누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당사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이재명 정권이 휘두르는 폭력으로부터 국민의힘을 끝까지 지켜내야만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합동유세가 한창 진행되는 동안 특검은 아무런 명분도 없이 '빈집털이식' 압수수색을 강행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억압하는 권력의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저 김문수가 힘을 모아 특검의 폭거를 막아내고 있다"며 "그들이 노린 것은 500만 당원의 명부다. 정당 민주주의에서 당원은 곧 심장이자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원 명부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신도가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에 따라서다. 다만 국민의힘 측의 완강한 거부와 대치 끝에 특검 압수수색은 무산됐다.
김 후보는 "오늘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합동 방송 토론이 열리는 날"이라며 "무도한 특검이 또다시 빈집 털이 압수수색을 시도할 수 있다. 우리 모두 당사로 모여 비상 전선을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차 TV 토론회는 이날 오후 시작된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오는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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