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 전 대통령 실명 위기…처우, 정치보복·인권탄압"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8.15 14:26 / 수정: 2025.08.15 14:26
안과 진료 시 수갑·전자발찌 착용에 "국격 훼손"
2평 규모 독거실 수용…"특혜 프레임 씌우기" 주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명 위험 상태라며 처우를 정치보복이자 인권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박헌우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명 위험 상태라며 처우를 정치보복이자 인권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명 위험 상태라며 처우를 정치보복이자 인권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충격적이고 참담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이) 안과 진료를 받을 당시, 수갑과 전자발찌를 착용시켰다는 점"이라며 "도주 위험이 있는 흉포한 범죄자에게나 채울 장비를 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까지 가하고,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과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예우나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일이냐"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몰이, 인권탄압, 망신주기가 심각한 지경을 넘어섰다"며 "정치보복의 끝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독거 수용시설도 전례보다 협소한 2평 규모"라며 "민주당 정권은 '에어컨 빵빵', '접견 특혜' 같은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고 구치소장까지 경질했다"고 지적했다.

또 "친명 법무부 장관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재판 중단에 대해서는 왜 달리 취급하냐"며 "비명 유죄, 친명 무죄의 내로남불과 선택적 정의의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역대 전직 대통령 수감시설 면적·환경 비교 자료를 SNS에 공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역대 전직 대통령 수감시설 면적·환경 비교' 자료를 SNS에 공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나 의원은 "결국 권력을 악용해 보수 인사에 나쁜 프레임을 씌워 정적 제거, 보수 궤멸로 민주당 1당 독재 시나리오를 완성하려는 것"이라며 "국제적 인권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달 방미 당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AFPI 부소장도 전직 대통령 수사 과정의 공정성과 인권 문제에 우려를 강조했다"며 "민주당 정권은 야만적 정치보복과 점령군 행세를 즉각 멈추고, 헌법과 국제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합당한 처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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