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이제는 국군조직법에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 광복군임을 분명히 밝혀 나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무장독립투쟁 선양단체와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바로세우고 독립군들의 희생을 우리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 몇 년간 육군사관학교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계획 발표, (일본) 사도광산 문제 등 나라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5월 육군사관학교장을 만나고, 완전존치 결정을 받아내는 등 국민들과 함께 노력한 끝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지켜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을동 전 의원은 "해방 이전까지 오로지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웠던 선열들의 정신을 받들고 기리는 것이 후손들의 도리"라며 "독립 선열들을 폄훼하는 일 없이 그 유지와 사상을 받는 후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이 준비한 오찬 메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어려운 환경 속 백범 김구 선생이 자주 먹었던 김치찜과 일제의 탄압을 피해 5년간 쫓기며 먹었던 대나무잎 주먹밥, 독립군의 전투식량으로 알려진 미숫가루 음료 등이다. 광복 80주년과 독립운동을 기념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았다고 한다.
오찬 간담회에는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종걸 전 의원, 이항증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공동대표, 박덕진 시민모임 독립 대표,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독립운동가 차병혁 외증손인 송옥주 민주당 의원, 독립운동가 한인석 손자 한병도 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