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두 달간 산비탈 구른 느낌…국가 정상화 물꼬 트여가"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5.08.13 14:56 / 수정: 2025.08.13 14:56
"국정위 계획안, 확정 아냐…국민 의견 수렴"
"국민통합 길로 나아갈 것…균형성장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대통령 직속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의 123개 국정 과제와 세부 실천 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인수위 출범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지난 두 달을 생각해 보면 산비탈로 굴러 내려온 듯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응하면서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 회복, 정치 회복, 외교 회복을 위해 그야말로 분투했고, 진정한 국민주권 정부를 만들고자 국정을 더 많이 공개하고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모두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첫 물꼬가 조금씩 트여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위가 발표한 국정 5개년 계획안과 관련해 "면밀하고 신속하게 검토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행하겠다"라며 "국민의 정책 효능감을 배가시켜 나갈 것이고, 이 모든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기획위의 계획안은 정부의 확정된 정책안은 아니"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루트를 통해 국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 정책을 정부의 정책으로 확정하고 또 집행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더 나은 정책으로 다듬어 나갈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로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세계를 이기는 혁신 경제를 도모하여 그 결실을 모두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균형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국제 무대에서 당당하게 국익을 지켜내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례 없는 국난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들을 헤쳐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국민께 의지하고 국민에게 유익한 새로운 세상,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정위가 발표한 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는 국가비전과 3대 국정원칙, 5대 국정목표, 123대 국정과제, 재정투자계획, 입법 추진계획이 담겼다. 3대 국정원칙은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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