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건희 구속, 사필귀정…역사의 가장 큰 오점"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8.13 10:14 / 수정: 2025.08.13 10:14
"김건희, 다이아 목걸이 아닌 수갑 차야" 
쌍방울 김성태, 이재명 연관성 부인에
"정치검찰 공작 결코 용납 않겠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놓고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은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놓고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은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놓고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은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사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된 것은 우리 역사의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건희 씨는 '목걸이를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김 씨 존재 자체가 거짓인가"라며 "지연된 정의라도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특검은 이번 구속을 발판 삼아 은폐된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김건희의 구속은 인과응보"라며 "국정을 파탄 낸 김건희가 차야 할 것은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아니라 수갑이다. 특검은 법정 최고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철거에 이어 북한도 지난 주말부터 대남 확성기를 일부 철거한 것을 놓고는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좋은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남과 북이 군사적 대결을 하며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힘든 일이고, 굳이 또 서로에게 고통을 가하고 피해를 줄 필요가 없다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이번 철거가 적대관계를 내려놓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렵지만 한 발씩 전진하는 게 평화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연락채널 복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대남 확성기 철거로 드디어 접경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평화가 찾아왔다"며 "작지만 실질적인 조치가 쌓여야 한반도 평화가 가능한 만큼 남북간 대화 협력으로 이어지기 위해 남북 연락채널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연관성을 재차 부인한 것을 두고는 "정치검찰의 공작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기획, 주도, 협조한 자 모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검찰개혁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죌 것"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도 "배상윤 KH그룹 회장에 이어 김 전 회장까지 이 대통령과 대북송금 연관성을 부인한 것은 사건의 본질이 검찰의 정치공작이라는 것"이라며 "쌍방울의 주가부양을 위한 대북송금을 이재명의 방북 대가로 둔갑시키고, '연어 술 파티' 회유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억울하게 수감시킨 자들은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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