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부부, 베트남 당서기장 내외와 '상춘재 차담'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8.12 15:24 / 수정: 2025.08.12 15:24
또 럼 당서기장 국빈 방한…이재명정부 첫 상춘재 공식행사
응오 프엉 리 여사, '김혜경 여사 선물' 한복 입고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12일 오전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12일 오전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12일 오전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내외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일정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국빈을 상춘재에 모시는 것은 최고의 예우로, 상춘재에서 공식행사는 이재명정부 들어 처음이기도 하다.

양국 정상 내외는 먼저 양국 전통악기로 구성된 공연을 감상했다. 한국은 조윤영 여창가객을 비롯한 악사들이 거문고, 양금, 피리, 장구 등이 사용된 '편수대엽- 모란은' 공연을 선보였고, 베트남 국립전통극단은 '단다'라는 베트남 전통악기로 공연을 펼쳤다.

양국 정상 내외는 단다를 직접 시연했고, 또 럼 당서기장은 이 대통령 내외에게 단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단다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연의 소리"고 소감을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12일 오전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12일 오전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어 양국 정상 내외는 상춘재 차담과 녹지원 산책을 함께하며 양국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고, 정상 간 우애를 다지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상춘재 차담회는 차를 선호하는 당서기장 내외의 기호를 고려한 행사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적 친밀감을 언급하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앞으로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또 럼 당서기장은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좋은 차는 좋은 친구와 함께 마셔야 더 맛있다'는 베트남 속담을 언급하면서 당서기장 내외와 차를 나누니 친밀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이 대통령 내외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추후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도 베트남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전날 김 여사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이날 친교 일정에 참석했다. 한복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여러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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