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압수수색에 "이재명 정부 뼈 아플 것"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8.11 11:10 / 수정: 2025.08.11 11:10
"이춘석 의혹, 코스피 시장·AI 주식 신뢰 무너진 계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찰이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의혹 자체가 이재명 정부에게는 굉장히 뼈 아플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찰이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의혹 자체가 이재명 정부에게는 굉장히 뼈 아플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찰이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의혹 자체가 이재명 정부에게는 굉장히 뼈 아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해 빠르게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이날 보좌진 명의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이) 주식 시장에 장난을 치지 말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고, 부동산에 몰릴 수 있는 자금을 증시로 가져와서 부동산에 있는 버블을 빼겠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큰 정책 기조"라며 "(이춘석 의원의 의혹은) 코스피 시장에 대한 신뢰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AI(인공지능) 주식 관련 신뢰가 한 방에 무너진 계기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춘석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수사 범위 확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찰의 수사가 신속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사례가 이춘석 의원에게만 국한됐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AI 관련 LLM(대규모 언어 모델) 과제 신청과 그에 대한 선정 결과도 이례적인 결과가 나온 부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급 정보가 주식시장에서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면, 이것은 이춘석 의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주식 시장에서 장난치는 사람들은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에 수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중 이 의원이 타인 명의의 주식 계좌로 네이버 등 종목을 실시간 거래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해당 계좌는 이 의원을 오랫동안 보좌한 차모 보좌관 명의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의원은 "당에 누가 돼서 죄송하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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