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경찰이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당의 입장을 추가할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의원회관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대변인은 "이미 (이 의원은) 자진 탈당한 상태고, 당에서도 제명 의결까지 했다"며 "그리고 이미 철저한 경찰의 진상조사 촉구를 표명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이 의원의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도중 이 의원이 타인 명의 주식계좌로 네이버 등 종목을 실시간 거래하는 모습을 포착해 단독 보도했다. 해당 계좌는 이 의원을 오래 보좌해온 차모 보좌관 명의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의원은 5일 SNS를 통해 민주당 탈당과 법사위원장 사퇴를 선언했다.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던 정청래 대표는 6일 탈당과 별개로 제명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