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을 향해 "권성동·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을 강력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고, 추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국회 의결 방해 의혹을 받는다.
정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나는 이춘석 의원을 강력 조치했다"라며 이같이 썼다. 민주당은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휩싸인 이춘석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난 8일 열린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며 소란을 피운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정 대표는 또 다른 글에서 "통진당은 내란예비음모혐의, 내란선동혐의로 정당이 해산됐고, 국회의원 5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라면서 ""통진당 사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시켜야 한다"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혐의, 내란선동만으로 정당이 해산됐는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죄 아닌가"라면서 "그렇다면 통진당 사례에 비추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감 아닌가"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