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7일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일부인 야외기동훈련(FTX) 연기를 '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안정은 통일부의 목표이자 이재명 정부의 목표이고 대한민국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UFS 한미 공동브리핑에서 폭염 등에 따라 기존 계획된 40여 건의 FTX 중 20여 건을 9월로 조정해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직후 한미연합군사훈련 조정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는데, 훈련 일부 계획이 실제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이를 관철한 셈이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한미연합군사훈련 조정이 이재명 정부 대북정책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2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담화 직후 나왔다. 당시 김 부부장은 한국과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명확히 하면서 "또다시 우리의 남쪽 국경 너머에서는 침략적 성격의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의 연속적인 강행으로 초연이 걷힐 날이 없을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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