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당 자진 탈당
  • 이철영 기자
  • 입력: 2025.08.05 21:45 / 수정: 2025.08.05 21:45
민주당 "이춘석, 정청래 당대표에 자진 탈당 의사 밝혀"
이춘석 "당에 부담 줄 수 없다 판단…법사위원장 사임"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자진 탈당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여론 악화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타인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자진 탈당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여론 악화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타인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자진 탈당과 함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여론 악화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권향협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날 오후 "오후 8시경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탈당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 의원도 자진 탈당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렸다. 그는 "오늘 하루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 이상 부담드릴 수는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면서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차명 주식 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투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정 대표는 이날 이춘석 의원 관련 주식 차명거래 의혹 보도 직후,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 당내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

권 대변인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어떠한 불법거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처럼, 정 대표도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며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대변인은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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