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타인 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5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더팩트 단독기사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차명 거래 의혹에는 선을 그으면서 "향후 당의 진상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더팩트>는 이 의원이 전날(4일) 국회 본회의 도중 타인 명의의 주식계좌로 네이버 등 종목을 직접 거래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 의원은 4선 중진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해당 계좌는 이 의원을 오랫동안 보좌해온 차모 보좌관의 명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보좌관은 <더팩트>에 "제가 주식 거래를 하는데 의원님께 주식 거래에 관한 조언을 자주 얻는다"며 "어제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자신의 휴대폰으로 알고 헷갈려 들고 들어갔다. 거기서 제 주식창을 잠시 열어 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