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당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사진은 이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타인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를 확인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당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5일 "정 대표는 이 의원의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이 전날(4일) 국회 본회의 도중 타인 명의의 주식계좌로 네이버 등 종목을 직접 거래하는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이 의원은 4선 중진이다.

문제의 계좌는 이 의원을 오랫동안 보좌해온 차모 보좌관의 명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보좌관은 <더팩트>에 "제가 주식 거래를 하는데 의원님께 주식 거래에 관한 조언을 자주 얻는다"며 "어제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자신의 휴대폰으로 알고 헷갈려 들고 들어갔다. 거기서 제 주식창을 잠시 열어 본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은 이날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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