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4일 제1차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에서 "제도 정비만으로 그날의 책임이 끝났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차원에서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모위를 주재하고 "위원회가 새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 사회가 (이태원참사) 이후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마음을 표현하고 유가족과 관련자들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문제와 관련해 경우에 따라서는 폄훼하기도 했다"며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한 획을 그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 곳곳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바꿔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정부가 참사 이후 밀집 사고 예방 대책이라든가 인파 관리 지침 등 여러 가지 제도 정비를 했다"면서도 "그러나 그 제도 정비만으로 그날의 책임이 끝났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차원에서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추모위 위원으로 위촉된 이들에게 "여러분들은 유가족 추천으로 함께해주셨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스스로 구현하고 계시다"라며 "진실을 기록으로 남겨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게 하지 말자는 유가족의 염원을 담아 일을 맡으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도 위원 여러분과 함께 더 튼튼한 제도를 통해 안전한, 책임지는, 공감하는 공동체로 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위원장으로서 위원회가 새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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