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군사위원장, 조현 장관에게 "주한미군 유지 지속"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8.01 11:47 / 수정: 2025.08.01 11:47
군사위원장 "美 대한방위공약, 흔들림 없어"
외교위원장 "한미동맹 초당적 지지는 불변"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군사·외교위원장을 만나 한미동맹,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조 장관이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난 모습.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군사·외교위원장을 만나 한미동맹,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조 장관이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난 모습. /외교부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상원에서 군사·외교위원장을 만나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북핵·북한 문제 △역내·글로벌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계기로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공화), 짐 리쉬 상원 외교위원장(공화)을 각각 면담하고 신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신정부가 한미 양국 간 안보, 경제 협력에 이어 AI 반도체, SMR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촉진해 △안보 △경제 △과학기술 등 '세 가지 기둥'에 기반한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역내 안보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위원장들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는 초당적이며 강력함을 재확인하고, 긴밀한 한미 간 협력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양국 간 범정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협상한 결과 타결된 관세 합의를 바탕으로 양국이 조선, 에너지, 반도체, AI 등 핵심 분야를 포괄하는 전략적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원장들은 이번 관세 합의 타결이 양국 관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조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역량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

리쉬 위원장(오른쪽)은 조 장관에게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역내 안보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에 대한 의회 내 초당적 지지는 불변하다고 했다. /외교부
리쉬 위원장(오른쪽)은 조 장관에게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역내 안보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에 대한 의회 내 초당적 지지는 불변하다고 했다. /외교부

위커 위원장은 역내 안보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주한미군 유지' 등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리쉬 위원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역내 안보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에 대한 의회 내 초당적 지지는 불변하다고 했다. 또 주한미군을 포함한 한미 안보협력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첫 방미 계기에 상원 외교·군사위원장과 연쇄 면담이 성사된 것은 우리 신정부 출범에 대한 미 상원 차원의 높은 관심과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미 의회의 한미 관계에 대한 초당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회 외교를 계속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같은 날 미국 허드슨연구소 존 월터스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신정부 외교정책과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동맹에 대한 기여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허드슨 연구소가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동맹 발전을 위한 역할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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