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與의원 제명안' 주진우에 "방탄출마 반응 없자 무리수"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8.01 10:19 / 수정: 2025.08.01 10:19
"국힘, 李대통령 없으면 정치 어떻게 하나"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방탄 출마 후 반응이 없으니 머리를 쥐어짠 끝에 나온 무리수 같다며 이러다 정들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방탄 출마 후 반응이 없으니 머리를 쥐어짠 끝에 나온 무리수 같다"며 "이러다 정들 것 같다"고 꼬집었다.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방탄 출마 후 반응이 없으니 머리를 쥐어짠 끝에 나온 무리수 같다"며 "이러다 정들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주진우 후보가 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원내대표,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TF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제명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국회법의 징계조항을 읽어보지도 않은 것 같다"며 "결의안의 공동발의자 명단을 보니까 정말 대단한 분들만 모아놨다"고 비꼬았다.

그는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권성동 의원, 멀쩡한 사진을 확대·조작해 억지 의혹을 조작한 박수영 의원, 2023년 전당대회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밀어줘 당무개입 의혹이 제기된 김기현 의원, 그밖에 강명구·박준태·유용원·정성국·조배숙 의원이 저희들을 제명하는데 동참했다"며 "역시 애쓰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 의원은 대북송금 공모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옹호했다고 주장하며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와 김병기 원내대표, 한 최고위원 등 10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겨냥해 "차별화된 전략은 없고, 그저 민주당 때리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총통, 독재정권, 폭압 통치에 맞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철수 의원은 내란특검을 이재명 정치 특검으로 지칭하며 '국민의힘은 내란정당 아니다'라는 억지 주장 펼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 대통령이 없으면 국민의힘은 무엇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나"라며 "이런 존재의 양상을 두고 통상 기생이라고 부른다"고 날을 세웠다.

한 최고위원은 "아직도 내란수괴와 절연하지 못하고, 내란 적통을 이어받으려 안간힘을 쓰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께서는 차라리 해산이라도 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라며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제대로 된 답을 한번 고민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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