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베트남 조국선전위원장과 'APEC-비핵화' 의견 교환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7.31 13:55 / 수정: 2025.07.31 13:55
"APEC 준비 만전…국가주석 방한 기대"
"한반도 비핵화 결실 위해 지지해달라"
김민석 국무총리(오른쪽)는 31일 도 반 찌엔 베트남 조국선전 위원장을 접견하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무총리실
김민석 국무총리(오른쪽)는 31일 도 반 찌엔 베트남 조국선전 위원장을 접견하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무총리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한국국제교류단 초청으로 방한 중인 도 반 찌엔 베트남 조국선전 위원장을 접견하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반도 비핵화, 경제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찌엔 위원장과 만나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며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계속된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찌엔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해서 지지해 나갈 예정"이라며 "APEC 정상회의 계기 르엉 끄엉 주석의 방한 관련해서도 챙겨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전쟁 후 고속 성장의 역사를 경험하는 등 공통점이 많은 매우 특별한 관계"라며 "양 정상 간 통화에서 대통령님이 언급하셨듯이 우리는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 수교 이후 30여 년 만에 교역·투자 등이 괄목할 정도로 발전한 것을 평가하며 원전, 고속철도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찌엔 위원장은 "베트남의 당, 정부와 국민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국가로, 특히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베트남 내 태풍 피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경제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계속해서 원활한 기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또 "한-베트남 다문화가정이 양국 관계의 소중한 가교"라며 "이들이 양국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찌엔 위원장은 양국 국민 간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베트남 체류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베트남 내 한국 국민의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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