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피의자 적시 잘못"…개혁신당, 이준석 압색 절차 문제 제기
  • 서다빈 기자
  • 입력: 2025.07.30 14:32 / 수정: 2025.07.30 14:32
김건희 특검팀, 이준석 의원실 2차 압수수색
김정철 "특검, 압수수색 범위 과도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준석 의원실에 특검 관계자가 입실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준석 의원실에 특검 관계자가 입실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대상으로 2차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이 대표의 법률대리인이자 개혁신당 최고위원인 김정철 변호사가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국회 이준석 의원실 앞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영장에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잘못됐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적법절차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 등과 공모해 2022년 총선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혐의(업무방해)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특검이 압수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압수수색 영장 제도의 문제"라면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만 하면 거의 98%가 발부되고 있고, 구속영장과 다르게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서는 물적 증거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영장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중기 특별 검사가 법원 출신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영장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발부된 문제가 있다"며 "영장에 대해서 법원이 다시 실질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이 브리핑을 진행하는 도중, 특검팀은 이 대표 의원실에 진입해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28일 국회 사무실과 동탄 지역사무실, 이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국회 사무실의 컴퓨터 비밀번호 해제 문제 등으로 수색이 일시 중단됐었다.

그는 "진실을 밝히는 수사는 당연히 이뤄져야 하고 과거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들은 당연히 밝혀져야 한다"면서도 "어떤 의혹의 문제를 가지고 잘못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묵과되거나 무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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