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재벌에 대미 투자 요구한 적 없어"…송언석 주장 반박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7.28 17:06 / 수정: 2025.07.28 17:06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명백한 허위사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재명정부가 재벌 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주장을 두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재명정부가 재벌 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주장을 두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4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재명정부가 재벌 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주장을 두고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근거없는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5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같이 국익이 달린 중요한 외교 협상을 앞두고 근거없는 억측을 남발했다며 유감을 전했다.

그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서 시작된 관세협상은 정부와 재계는 물론이고 여야가 초당적으로 공동대응해야 할 사안"이라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민관뿐만 아니라 국회도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강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사업이 신속하게 집행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휴가철을 맞아 어김없이 나타난 '바가지 요금'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소비쿠폰의 정책효과마저 반감시킬 수 있는 만큼 요금점검, 현장계도, 행정처분까지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휴가지 물가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임광현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한 장관에게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에 애써달라"며 "실패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두 번 기회가 없다. 실패한 창업자와 인재들이 재기할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에게는 김여정 북한 노동부 부부장의 담화문에 대한 의견을 묻고, 평화적인 분위기 안에서 남북한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안 장관에게는 계엄 사태 당시 불법·부당한 지시에 소극적으로 임한 간부들에 대한 특진을 추진하라고 지시했고, 임 청장에게는 조세정상화에 힘써줄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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