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특검, 김건희 소환 아니라 당장 구속영장 청구부터"
  • 김세정 기자
  • 입력: 2025.07.28 10:24 / 수정: 2025.07.28 10:24
"주범 수사 늦어질수록 진상규명도 늦어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꼬리에 꼬리를 문 불법의혹과 거짓말의 연속"이라며 "특검은 소환 통보를 할 게 아니라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행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희대의 국정농단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고가 명품 장신구를 처음엔 빌렸다더니 이제는 모조품이라고 주장한다"며 "제공한 자가 구매 영수증을 제출했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고가의 명품 장신구들이 김건희의 친인척집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김건희 것이라면 명백한 증거인멸이자 은닉"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특검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정치권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검이)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 명태균 씨 등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사 대상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주범 윤석열은 특검 조사에 불응하고, 김건희는 거짓말을 하며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며 "주범들에 대한 수사 늦어질 수록 진상규명은 늦어진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김 대행은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윤석열, 김건희를 더는 감싸지 말라"며 "정치탄압이라고 항변하지 말고,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김 대행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 전 대통령 선출 과정에서 신천지 등 특정 종교세력의 지원이 있었다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폭로에 대해 "이게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김 대행은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회복과 윤석열 심판, 내란종식과 관련된 문제"라고 못박았다. 이어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우선 그 시작으로 내란 잔당의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에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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