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 김정은처럼 중국군 추모 고려하나…정신 차리자"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5.07.27 17:13 / 수정: 2025.07.27 17:13
6.25전쟁 정전협정일에 입장 내지 않은 이재명 대통령 언급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설마 김정은처럼 중국군 추모를 고려하고 계신 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새롬 기자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설마 김정은처럼 중국군 추모를 고려하고 계신 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2주년을 맞은 6.25전쟁 정전협정일에 입장을 내지 않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처럼 중국군 추모를 고려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냈다.

안 의원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은 72주년 정전협정일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순국선열과 참전 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을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전승절'이라고 주장했고 김정은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추모하기 위해 우의탑을 찾았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늘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은 단 한 마디도 없다. 설마 김정은처럼 중국군 추모를 고려하고 계신 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안 의원은 "오는 31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간 관세 협상이 예정돼 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시한 하루 전날에 열리는 중차대한 협상"이라며 "하지만 한미 간의 분위기는 삐걱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예정돼 있던 한미 2+2 통상 협의는 무산됐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조차 하지 못한 채 귀국했다. 물론 미국 측의 협상 압박 전략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미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정상회담 일정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실무급 협의조차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정부는 31일까지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미국과의 전방위적인 접촉에 즉각 나서야 한다. 관세 협상 하나만큼은 반드시 제대로 해내야 한다"며 "협상마저 결실이 없고 법인세 인상까지 추진된다면 우리 기업에 나가서 죽으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나. 제발 정신 차리자"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금은 국익과 안보가 모두 위태로운 상황이다. 제발 국익을 위해 정신 차리자"라고 덧붙였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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