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당에 "강선우 인사청문회 하루 더 하자"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7.23 11:39 / 수정: 2025.07.23 11:39
"李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 존재하지 않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남윤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내일까지 안규백 국방부·정동영 통일부·권오을 국가보훈부·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송부하라고 최후 통첩을 보내왔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임명 강행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강 후보자는 지금 벌써 장관에 임명된 것처럼 부처의 업무 보고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인가. 월권 아닌가"라며 "'보좌진은 가족과 같은 동지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사적으로 그런 일을 시킬 수 있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해명 국민들이 이해하시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를 향해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불법적인 업무 보고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강준우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최근 저서와 SNS를 한 번만 살펴봤더라도 임명할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정체 불명의 1인 연구소를 직함으로 삼아서 사는 막말 유튜버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검증의 책임이 있는 민정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법무비서관에 대통령의 범죄에 대한 변호인단을 집어넣고, 인사비서관에는 성남 경기 라인 측근을 꽂아 넣은 결과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물소 떼 작전 운운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등용하는 인사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바란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분노가 이재명 정권을 향해서 물소 떼처럼 달려드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종시에서 발생한 '급류 실종' 시민을 경찰과 소방당국, 지방자치단체 재난지휘보가 23시간 동안 인지하지 못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세종시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재난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실이라고 이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당 대표 시절 얘기했었다"며 "이제 와서 지방자치단체장, 그것도 야당 소속 지자체장에게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대단히 비겁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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