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 출범…김민석 "진정한 통합돼야"
  • 김정수 기자
  • 입력: 2025.07.21 18:47 / 수정: 2025.07.21 18:47
이종찬 광복회장과 공동위원장
"역사가 제자리로 복원되는 시작"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장,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문화적 기념비가 되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 총리와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종찬 광복회장.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장,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문화적 기념비가 되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 총리와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종찬 광복회장.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장,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문화적 기념비가 되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통해 "이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 진정한 통합을 시작하는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과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 총리는 "지난 3년 민주주의와 경제는 후퇴했다"며 "12월 3일 비상계엄은 최악의 정점이었고, 일제 강점기 미화, 독립운동가 폄훼로 역사도 흔들렸고 국민통합도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결국은 위대한 국민이 빛이 됐다. 세상이 다시 바뀌었다"며 "뭐니 뭐니 해도 그 기초는 올바른 역사, 올바른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바로 이곳 백범기념관에서 작년에 동일한 시기 광복회와 이종찬 회장님이 응당 받아야 할 존경을 훼손당하는 아픈 과정이 있었다"며 "그런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본 바가 있는 사람으로서 특별한 감회를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뉴라이트 의혹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하자 광복회가 이에 반발, 정부 행사에 불참하고 백범기념관에서 따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이종찬 회장님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광복회가 상징하는 우리의 역사가 제자리로 복원돼 가는 시작의 자리를 함께했다는 점에서 감사함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이 회장과 위촉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번 1차 회의를 통해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추진 계획과 상징물 및 홍보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위원 58명과 정부 위원 13명 등 7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기념사업의 추진 방향 및 추진사업 결정, 종합계획 등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주요 업무를 심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원회 결정 사항의 이행 방안 협의 등을 위해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관계 부처의 부기관장을 구성원으로 하는 '범부처협의회'가 설치된다. 위원회와 범부처협의회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도 운영된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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