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극우 성향 인사들이 국민의힘 지도부 입성을 시도하자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은 극우의 텃밭이 되려 작정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은 21일 "국민의힘은 극우의 텃밭이 되려 작정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당명을 극우의 힘으로 변경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무혈 입성하고, 김문수 전 대선 후보도 대표직 도전을 선언했다"면서 "국민의힘의 정신적 지주 행세를 하는 윤석열은 미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자 모스탄과 감옥 회동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씨를 추앙해 온 우리공화당 조원진 씨도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밝혔다"며 "김문수 대표, 전한길 최고위원, 전광훈·조원진 고문 등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도저히 들어설 수 없는 지도부"라고 힐난했다.

김 권한대행은 내란 특검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은 술에 취해 극우 유튜브에 심취하고, 이들의 주장을 국정에 반영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는 극우들이 대통령실과 당을 장악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은 불법 계엄 시도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내란의 씨앗이었고, 이들을 방치하면 제2, 제3의 윤석열이 다시 위헌적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며 "모스탄과 같은 해외 극우 인사의 국내 선동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단호하게 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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