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안보·관세·비관세를 묶은 '패키지 협상' 막바지 조율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위 안 안보실장은 비공개로 워싱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는 지난 9일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온 지 11일 만이다.

당시 위 안보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현안을 이야기하며 다음 달 1일까지 관세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소통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방미 기간 역시 루비오 장관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위 안보실장은 한국이 관세 외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미국에 기여하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미 투자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증액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각각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만큼 국내 기업의 투자 계획도 협상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 실장이 미국에서 협상을 시작하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방미길에 올라 협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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