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명심' 경쟁…"20년 동지" vs "李 선봉장"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7.20 16:12 / 수정: 2025.07.20 16:12
20일 영남권 합동연설회
정청래 "험한 일 제가 할 것"
박찬대 "李에게 가장 필요한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 모두 20일 영남권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 모두 20일 영남권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 모두 20일 영남권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 후보 정청래다.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효능감 있는 당대표를 약속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 헌법재판소 탄핵 소추위원 때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했다.

이어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며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쌩쌩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일만 하라.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겠다"며 "협치, 통합, 안정의 꽃과 열매는 모두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과의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윤석열은 파면됐고, 감옥에 갔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저는 국회 의결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위헌정당해산 심판청구가 가능하도록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의 관계성도 부각했다. 그는 "저는 3년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다. 이 대통령과는 20년 지기 정치적 동지"라며 "얼굴을 보지 않아도 눈빛을 보지 않아도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저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자신을 "이재명 정부 성공의 최전선에서 싸워온 사람, 영남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시작한 박 후보는 "저희 가족은 경북 안동이 고향이다. 저는 독립운동가의 절반이 경상도라는 자부심, 4.19혁명, 2.28민주운동, 부마항쟁, 민주주의 위기 앞에서 가장 먼저 일어섰다는 긍지를 안고 자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저 박찬대는,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다.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 후보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동쪽으로 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가면 남쪽으로 가서 빈자리를 메운 것처럼, 이 대통령이 다 가 볼 수 없는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싸울 때는 단호하게, 일할 때는 유능하게 당·정·대 원팀을 이끌 당 대표, 이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진짜 당 대표는 바로 저"라고 했다.

아울러 원내대표 시절 성과를 언급하며 "저 박찬대, 이겨놓고 싸우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원내대표였다. 국민의힘의 생떼에도 단호하게 법사위, 과방위, 운영위 등 11개 핵심 상임위를 가져왔다"라며 "채해병 사건 특검을 포함한 지금의 3특검, 내란종식특별법, 조희대, 지귀연, 최재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 저 박찬대가 설계했고, 실행했고, 이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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