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송호영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해 "구체적으로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안 의사의 유해를 발굴해달라'는 당부에 "안 그래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려고 보니 중국, 일본, 한국, 북한 다 연계가 돼 있더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 서대문구 효창공원에 있는 안 의사의 묘는 유해가 안치되지 않은 가묘다.
권 후보자는 효창공원의 관리 상태를 지적하며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해야 한다는 민 의원의 지적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지금까지 효창공원이 어떤 격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를 보면 이거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기에 안장돼 계신 분들이나 이런 백범 선생에 대한 행적을 보면 분명히 국가적 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은 지난 2005년 처음 계획됐다. 이후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재차 추진됐으나 현재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hyso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