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광복절 행사, 지난해처럼 파행 안 될 것"
  •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07.15 15:39 / 수정: 2025.07.15 15:39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발언 파악 못 해"
"광복절 80주년 유의해서 챙길 것"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파행을 겪은 광복절 행사에 대해 아직 (김 관장을) 만난 적이 없고 소통을 한 적이 없지만 지난해 같은 그런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15dlf 밝혔다. /박헌우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파행을 겪은 광복절 행사에 대해 "아직 (김 관장을) 만난 적이 없고 소통을 한 적이 없지만 지난해 같은 그런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15dlf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송호영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파행을 겪은 광복절 행사에 대해 "아직 (김 관장을) 만난 적이 없고 소통을 한 적이 없지만 지난해 같은 그런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15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김 관장 같은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앉혀놓으니 제대로 시정하라 요구를 했는데 안 받아들여지니까 항의의 의사표시로 참가하지 않았다"며 "계속 그분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앉아 있는데, 광복회 인사들이 8.15 행사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권 후보자가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하자 "후보자님이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신다"며 "독립운동을 해 오시거나 그 자손인 분들은 광복절에 국가가 행사를 치르고 그걸 역사적으로 기념한다는 것은 거의 자기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꼬집었다.

권 후보자는 김 관장의 발언을 알고 있느냐는 질의엔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권 후보자는 "(광복절) 80주년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비용을 들여서 준비하고 있는데, 정상적으로 돼야 한다"는 김 의원의 지적엔 "유의해서 한 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권 후보자는 김 관장의 임명 과정에 대해 "장관에 취임하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광복절 행사는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김 관장의 취임으로 파행됐다. 당시 광복회와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회는 김 관장 임명에 반대하며 기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정당도 불참을 결정했다.

김 관장은 지난 2023년 12월 '자유민주를 위한 국민운동' 행사에서 "대한민국 광복절이 1945년 8월 15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역사를 잘 모르는 것"이라며 "진정한 광복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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