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보좌진 갑질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강 후보자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회 위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전직 보좌진 두 명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제보하고 있다"면서 "둘은 극심한 내부 갈등과 근태(근무태만) 문제 등을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나 쓰레기 분리수거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에 가사 도우미가 있어 직접 가사 일을 할 필요가 없다"며 "직접적인 행위 당사자 설명이 아닌 제3자의 전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202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5년 동안 보좌진 46명을 교체한 것도 반박했다. 그는 "직급 변동에 따른 중복 계산이 포함된 누적 수치로 실제 면직자는 28명 수준"이라며 "이는 통상적 범위 안에 있는 인원"이라고 했다.
재산 신고에 남편의 스톡옵션을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남편이 소속된 회사에서 스톡옵션을 일괄 부여했지만 남편이 거부 의사를 밝혔고 아직 공식적으로 취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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