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이 또다시 구속 수감되는 불행한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굉장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뒤 124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윤 전 대통령 재판을 담담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박성훈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말씀처럼 윤 전 대통령 구속은 국가적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다"라며 "그 외 따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때 의원들이 갔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당내 반응이 있었는지와 관련해선 "그런 내용의 논의는 전혀 없었다"라며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행동할 문제긴 하지만 의원들이 그런 입장을 표명한 경우는 없었다. (분위기도) 형성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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