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대선 패배 백서 TF'를 별도 신설하고 혁신위원회는 오는 7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자신의 의원실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백서를 쓰다가 말 것이냐 하는 걱정도 많다"며 "(백서 TF는) 전체적으로 주관할 분을 외부에 전문가를 모셔 와서 그분 주도하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과거에 대한 전체적 성찰을 담당하고, 혁신위는 미래에 대한 계획 세우고 당의 변화를 어떻게 하면 이끌 것인지에 대해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세우겠다는 말씀드리겠다"며 "아침 보도를 보니 이를 오해하고, 라디오 나와서 정보도 없이 말하는 분들 계시는 것 같아 오해 풀고자 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위 인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인선에 대해 (송 위원장과)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당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희망하시는 분들 너무 많아서 곤란을 겪고 있다는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서 7명 정도가 적당하지 않겠느냐"며 "위원장과 현역 의원 2분, 원외 당협위원장 2분, 외부 2분 정도가 되면 아무래도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일명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목소리를 다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 중에 논의가 끝나면 다음 주 월요일(7일) 아침에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하면서 거기에 통과되면 정식 출범할 것"이라며 "여러 사람과 논의 거쳐서 신속히 움직이는 것이 저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