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첫 한중 국장급 협의…양국 정상 상호 방문 논의
  • 송호영 기자
  • 입력: 2025.07.02 14:19 / 수정: 2025.07.02 14:19
APEC 계기 시진핑 방한 협의
中, 전승절 계기 李 초청 타진
서해 구조물·한반도 문제도 논의
외교부는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이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한 류진송(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서울에서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강 국장(오른쪽)과 류 국장. /외교부
외교부는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이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한 류진송(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서울에서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강 국장(오른쪽)과 류 국장. /외교부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중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진행됐다. 양측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이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한 류진송(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서울에서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에서 열린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양측은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대를 나눴으며, 각급에서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전제로 APEC 정상회의를 준비 중인 만큼, 관련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전승절)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서해 및 한반도 문제 등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중국의 서해잠정수역(PMZ) 구조물 설치에 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8~2022년 PMZ 내에 무단으로 구조물 3개를 설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선 북한 핵 문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 등 안보 분야에 관한 대화도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는 한중 양측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병원 차관보는 2일 류 국장을 접견하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hys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