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독립적 외부 전문가 주도 '대선 백서' 추진해야"
  • 조채원 기자
  • 입력: 2025.06.29 09:47 / 수정: 2025.06.29 09:47
페이스북에 "백서 제작해 공개해야 혁신 가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1대 대선 백서, 즉시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서예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1대 대선 백서, 즉시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21대 대선 패배 백서'를 즉시 제작할 것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오는 8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군 중 하나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계엄과 탄핵, 단일화 파동과 심야 후보 교체, 당원 게시판 논란과 분열된 선거운동, 그리고 처절한 대선 패배가 이어졌다"며 "그런데 정작 왜 졌는지 그 누구도 분석, 평가,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에서 패배한 지 3주가 지났지만 국민의힘의 혁신을 말하는 언론보도가 사라졌다"며 "오직 누가 당권을 잡을지에 대한 기사만 넘쳐난다"고 꼬집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당무감사' 등 혁신안과 관련해서는 "처방 전 진단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놨다. 안 의원은 "감사와 징계, 타임머신 같은 당론 번복은 일부 사안들만 다루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비겁했다'며 위로하는 손쉬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에 무기력했고 민심에 무관심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낱낱이 기록하고, 백서가 완성되면 수정 없이 즉각 공개해 당원과 국민이 두고두고 곱씹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혁신이 가능하고, 다시 국민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aelo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