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 이춘석 의원을 내정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석인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태세다. 이에 따라 상임위 배분을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4선 이춘석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3선 한병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3선 김교흥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민주당은 27일 본회의를 열어 내정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날 김병기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를 위해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등을 가져야 한다고 맞서는 만큼 거센 반발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협의 없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할 수 있다"라면서 여당의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전원 경내 대기를 공지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상임위원장 재배분과 본회의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오찬 회동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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