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민석, 지금이라도 자료 제출하면 청문회 재개"
  • 김수민 기자
  • 입력: 2025.06.26 11:14 / 수정: 2025.06.26 11:14
여야 합의하면 '재개 가능' 주장
"여야 합의 후 본회의 처리, 정부에 유리"
국민의힘은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금이라도 야당 측이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 인사청문회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금이라도 야당 측이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 인사청문회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금이라도 야당 측이 요청한 자료를 제출해 인사청문회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자료 제출을 하면 청문회를 재개해 김 후보자가 역량과 도덕성이 있는지, 공직자로서 자세가 됐는지 날짜를 늘려서라도 끝까지 점검하고 확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김 후보자는 한 마디로 무자료, 무대책, 무자격 후보자"라며 "청문회 첫째 날은 오후 11시40분까지, 둘째 날은 자정까지 김 후보자가 내겠다는 핵심 자료를 기다렸지만 끝내 저희에게 도달하지 않았다. 2차 질의가 끝난 다음에 인내심 갖고 기다렸지만 김 후보자가 약속한 자료는 끝내 오지 않았고 산회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도덕성 관련 의혹은 간명하다. 5억원이 수입인데 13억원을 지출했다"라며 "8억원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핵심 자료 중에 대출과 상환에 관련된 것, 돈을 받은 것에 대한 증여세와 관련된 자료를 마땅히 제출받아야 청문회가 진행된다"고 했다.

여야가 합의만 가능하면 청문회 일자를 늘릴 수 있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인사청문특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간 합의가 되면 다시 일자를 늘려서라도 할 수 있다"라며 "요구하는 자료가 국민의힘에 제출되면 국민의힘도 적극 나설 것이다. 민주당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희망하는 상황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여당이 인청특위 보고서 채택 없이 본회의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선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서 당당하게 일을 하려면 여야 합의에 의해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후에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정부 출범에 순탄하고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인청특위 위원들과 소통 가능성도 열어뒀다. 배 의원은 "민주당이 약속을 준수하고 자료를 내고 전향적으로 나서겠다고 하면 전향적으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su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