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민석 인준 표결 내주 강행…"국정 발목잡기 안돼"
  • 김시형 기자
  • 입력: 2025.06.26 10:44 / 수정: 2025.06.26 10:44
"오는 30일 또는 내달 3~4일 표결 가능성"
대북송금 의혹 '정치검찰 진상TF'도 발족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국민의힘이 합의하지 않아도 내주 인준 표결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합의가 어렵다면 우리 당은 인준 표결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표결은) 오는 30일 또는 내달 3~4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그동안 야당에서 총리 후보자 인준을 해주지 않은 사례가 없었다"며 "새 정부의 국정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부적격 인사임에도 한덕수 전 총리 인준을 당론으로 추인했다"며 "어제 청문회를 파행하고 자동 산회시킨 국민의힘의 태도는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 대선 불복"이라고 일갈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김 후보자의 청문회를 놓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충분히 능력과 자질이 검증됐다"며 "결정적인 하자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도 협조를 해 줄 것이고, 그렇게 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치검찰 조작수사 진상TF'도 발족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발언을 계기로 내일 TF를 발족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배 회장은 지난 24일 한 인터뷰에서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자신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사업 이득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당시 경기도와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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