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추경 심사, 총리 인준, 국무위원 청문회, 상임위 구성까지 하나하나가 민생과 직결된 과제"라면서 국민의힘에 초당적 협조를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예산도, 인사도, 국회도 결국 협치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국회가 제대로 작동해야 정부도 움직이고 민생도 회복된다. 더는 늦출 수가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 일요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여야 지도부를 직접 초청했는데, 국정의 중심을 국회와 함께 세우시겠다는 분명한 의지였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제 국회가 응답할 시간"이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정부가 전날 국회에 제출한 30조5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절박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역 경제, 자영업, 소비시장에 다시 숨을 불어넣을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내각이 안정돼야 정부가 움직이고, 비상한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라면서 "당리당략보다 국정, 정쟁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 주시기를 국민의힘에 강력하게 요구한다"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생을 볼모로 한 정치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정세도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중동발 위기로 유가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라면서 "우리 물가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고, 국민 식탁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면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