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야당을 향해 이번 주 안에 본회의를 열어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속도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선출과 이후 추경안 심사 처리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래야 제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원하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만사 제쳐놓고 민생 추경부터 처리할 것을 국민의힘에 요구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자질과 능력을 갖춘 최적임자"라면서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확실한 신뢰를 드릴 것으로 확신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한 리더십으로 내각을 지휘하고 나라 안팎의 복합 위기를 돌파할 추진력 있는 총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재산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을 향해 "미리 경고한다. 수사를 핑계로 총리 인사에 개입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도 지난 3년의 못된 버릇이 남아 놀고먹는 조직이 있는 모양"이라며 "아직도 내란을 비호하거나 소극적 행정과 비협조를 일삼는 부처도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을 막고 이재명 정부를 세운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국민적 행태"라면서 "대다수 선량한 공직자까지 해를 끼치는 소수 기득권 세력의 각성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