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NATO 정상회의 안간다…"중동 정세 불확실성"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5.06.22 18:47 / 수정: 2025.06.22 18:47
대통령실 "중동 정세·국내 현안 고려해 결정"
미국 이란 핵시설 타격에 긴장 고조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박헌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여러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서면으로 전했다.

위 실장은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통령의 이번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타 정부인사의 대리참석 문제는 NATO측과 협의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16~18일 G7 정상회의 출장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이번 NATO 정상회의 참석도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결국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G7 정상회의 기간에도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이 때문에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도 무산됐다.

이후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단계까지 진행되면서 미국과 중동은 물론 유럽까지 긴박하게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르도, 나탄즈, 아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마쳤다"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모든 폭탄을 가득 실어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날 긴급 안보·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이란 분쟁에 이어 이번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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